여기는 딜라이브 [TV왕진] – 김도연, 강무성 원장 출연 (1) – 바른신경외과

지난 9월 29일 (수) 딜라이브 ‘여기는 딜라이브-TV왕진’에서는 바른신경외과 김도연, 강무성 원장이 출연하여 목 디스크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목 디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관한 간단한 O.X 퀴즈를 통해  바른신경외과 신경외과 원장 두분의 자세한 설명까지 더해진 이야기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딜라이브 '여기는 딜라이브 - TV왕진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속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목 디스크 역시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수업 및 재택근무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목 디스크 환자가 14만 명이 증가하였고 2020년도 목 디스크 환자만 10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근 한 취업사이트에서 조사한 통계를 보면, 직장인이 겪는 질환 1위가 거북목증후군, 2위가 목과 허리 디스크라고 합니다. 목 디스크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일까요?

목 디스크란 정확하게 어떠한 질환인가요?

척추는 우리 몸 중앙에 위치하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추신경인 척추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추의 구성은 경추(목뼈), 흉추(등뼈), 요추(허리 뼈), 천추(엉치뼈), 미추(꼬리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경추는 우리 머리의 무게를 받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앞, 뒤 구부림과 좌, 우 회전을 만들어 냅니다. 경추는 총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추와 마찬가지로 척추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 성분의 구조물을 말합니다. 한국말로는 척추 사이에 있는 ‘판’이라는 의미에서 추간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질병처럼 이야기하는 디스크는 사실 디스크 탈출증, 추간판 탈출증의 줄임말로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게 되어 통증이 생기고 기능적인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최근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목 디스크의 일반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디스크는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탄력성이 유지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내 수분 함량이 낮아지게 되면 디스크의 탄력성과 복원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가벼운 외상을 입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한다면 그대로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되어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퇴행성 질병’은 최근에 젊은 층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점점 늘어나고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인하여 목의 각도가 안 좋아져 젊은 층의 목 디스크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머리의 무게만 7kg

경추는 성인 머리 무게 약 5~7kg를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목 뼈는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낮고,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7kg이라고 하면 잘 와닿지 않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삼겹살에 비유하자면 12근을 목뼈에 얹고 있다고 생각하면 목의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20대라고 하면 젊다고 생각하지만 경추의 경우 20대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외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목 디스크

영화나 드라마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뒷목을 잡고 내리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실제로 접촉사고가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목 뒷덜미를 잡고 차에서 내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능적인 동작으로 해부학적 구조상 목 뼈는 얇고 짧아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쌓이고 근육이나 인대가 적어 외상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사고의 경우 급정거하는 경우가 많고 순간적인 반작용으로 목이 머리와 함께 뒤로 꺾였다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머리의 무게까지 더해져 골절이나 신경 손상까지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목 디스크는 병변의 원인이 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목 디스크 초기 증상을 알아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제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는 초기 증상이 단순 근육통이나 승모근 통증이 많고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병원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시 목 디스크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그밖에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등 쪽으로 뻗치는 증상이 있다면 목 디스크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신경을 압박했을 때 생기는 신경증상입니다. 목 디스크가 양쪽 상지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했을 때에는 어깨나 팔 저림 손가락 저림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신경마비가 발생하여 손에 힘 빠짐 증상이 나타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어깨가 아픈데 오십견일까요, 목 디스크일까요

4~50대에 많이 발생하는 오십견으로 오해하는 환자분들이 드물지 않습니다. 오십견의 경우 어깨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회전근이 주변과 달라붙는 유착이 발생하여 어깨의 통증, 움직임의 제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오십견의 경우 통증이 어깨 바깥쪽에 국한되며 팔을 들어 올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다르게 목 디스크의 경우 팔 전반이 저리거나 전기는 통하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목을 앞이나 혹은 뒤로 구부리는 동작에서 팔로 내려가는 통증이 유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십견과 상반되는 목 디스크 증상은 목에서 팔로 가는 신경의 증상이 팔을 들어 올릴 때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팔을 들고 오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목 디스크 방치하게 된다면

거북목증후군이 목 디스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디스크를 방치하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까요?

목 디스크를 방치하게 된다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게 되면 다른 구조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의 체형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즉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목 디스크 자체의 문제입니다. 목 디스크의 뒤쪽은 척수 신경이 지나갑니다. 경추부 척수 신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팔과 다리의 운동기능, 감각기능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 경추부 척수증으로 진행하는 경우 팔다리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른신경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강무성, 김도연 원장님과 함께 목 디스크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목 디스크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은 없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