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막외 신경차단술 – 바른신경외과

오늘은 척추 치료 방법 중 하나인 허리 주사의 종류와 신경차단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허리 주사의 종류는 무엇이 있나요?

허리 주사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신경을 타겟으로하는 신경차단술, 근막을 타겟으로하는 통증 유발점 주사, 근육인대 강화의 개념을 가진 프롤로 주사 등이 있습니다.

 

통증유발점주사 (TPI: trigger point injection)

근육이 오랫동안 수축을 하고 있다 보면 돌아가지 못하고 엉켜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주로 요통이 나타나고 보통은 엉켜있는 부분을 눌러봤을 때 통증이 발생하고 그 부위에 주사하는 것을 통증유발점주사라고 합니다. 근육 내 통증 유발점에 직접 주사 바늘을 꽂고 약물을 주입하여 부기를 씻어내고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로 주사가 작은 덩어리 형태로 뭉친 근막에 정확하게 위치한다면 통증은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프롤로주사 (ProloTherapy)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 인대가 과부하로 힘들어할 때 강화의 목적으로 자가혈액 혹은 고농도 포도당을 주사하여 근육인대에 충격을 주어 강화 및 재생하게 되어 튼튼해진 척추 주변 조직이 척추를 확실하게 잡아주어 지지력이 올라가게 되면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해서 지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요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

신경차단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첫 번째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에 의해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부종을 씻어내는 경막외신경차단술이 있으며, 두 번째는 관절의 마찰에 의해 요통을 일으키는 후관절증후군에 대한 신경을 차단하는 후관절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흔히 뼈주사라고 이야기하는 신경차단술은 척추 영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진행하게 되지만 앞선 치료에도 만족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심한경우 그다음 단계인 신경차단술을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신경차단술에서 수술까지 고려하는 기간은 약 2달 정도이며, 통증의 조절 유무를 경과 관찰합니다.

 

신경차단술 목적

척추 통증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에 의해 신경이 눌려 주변 부위의 염증인자가 분비되어 신경이 붓는, 부종이 나타나는 ‘염증반응성 통증’이 있으며, 두 번째는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굉장히 심해 신경을 누르면서 물리적 압박에 의해 생기는 ‘물리적 통증’이 있습니다.

이런 물리적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염증성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막외신경차단술

척추 주변 열려있는 공간, 경막외공간을 통하여 주사하게 됩니다. 디스크 옆쪽으로 C-arm을통하여 바늘을 거치 후 신경마취제, 스테로이드, 유착박리제 등을 섞은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 주변으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염증을 씻어낼 수 있습니다.

신경마취제는 저림증상, 날카로운 통증을 즉시 줄여주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주사를 맞게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환자분들의 경우 신경마취제로 인해 잠시 통증이 없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부종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 약물이 체내에 머물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나게 됩니다.

유착박리제 오래된 협착, 디스크의 경우 신경막과 디스크가 달라붙어있는 경우 약물의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유착된 부분을 녹여내는 것이 유착박리제의 역할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오랫동안 형성된 부분이기 때문에 유착을 녹여주는 것 자체가 신경의 움직임을 개선하면서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 세가지 정도의 약물을 혼합하여 투여하게 됩니다.

바른신경외과 C-arm 치료실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나고 어느 정도 통증을 줄여주나요?"

신경차단술의 효과는 약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주사 직후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은 2일에서 일주일정도의 기간동안 약물이 체내에 스며들면서 천천히 효과를 내게 됩니다. 또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스크 돌출이 심하지 않거나 협착이 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1회성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지고, 그 이후 잔여 통증이 있더라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통증이 아예 줄지 않거나, 통증이 금방 다시 나타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디스크의 압력 자체가 높거나 이미 형성된 부종이 심한경우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디스크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신경차단술 이후 좋아지는 데에는 6-8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번의 신경차단술만으로는 효과가 있다/없다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여러차례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크지 않다면 자세한 검사를 위해 MRI 검사를 통하여 병변 부위의 압력이 높지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MRI 검사 결과 협착의 정도가 매우 심하거나 디스크 돌출양이 많다면 다음 단계의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신경차단술 장점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간단하고 안전한 주사치료로 당일날 외래에서 치료 후 귀가가 가능합니다. 또한 수술적 치료에 비해 출혈, 감염 등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가 낮습니다. 드물지 않게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출혈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당뇨가 있는 분들의 경우 스테로이드로 인해 2-3일 정도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심혈관, 뇌혈관에 대한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지 않나요?"

보통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인 경우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인 만큼 근본적인 치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치료는 척추의 수명을 유지하고 최대한 침습적이지 않은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는 대증치료(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암과 같은 질환을 증상에 관계없이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정해진 기간마다 검사를 시행하여 암이 남아 있다면 항암 혹은 수술을 하여 암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근본적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질환인 경우 통증을 줄여 척추의 수명을 최대한 끌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바로 디스크를 절제하거나 나사못을 박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주사치료와 같이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계속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분들 중 신경차단술을 시행했을 때 한 번만 맞고 끝나는 경우보다는 지속적으로 맞는 환자분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불러온 오해일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1주 간격이나 2주 간격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것이 아닌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신경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게 되면 좁아져있거나 눌려있는 부분에 약물이 들어가게 되면서 자극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술당일에는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정도 지난 뒤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어 대부분의 자극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 이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구조적으로 너무 좁거나 흔들림에 따라 눌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 조절이 안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검사 이전이라면 MRI 등 검사를 통하여 증상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압력이 높은 경우나 협착이 심한 경우 다른 방향에서 주사치료를 시행하거나 시술 치료,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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