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뻣뻣하고 붓는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오늘은 바른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나석인 원장님과 함께 바른신경외과에서 관절 내시경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수술 중 하나인 반월상 연골 손상에 대한 정보와 관절내시경 수술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반월상연골 손상이란
반월상 연골판은 경골과 대퇴골 사이에 있는 타이어 모양의 섬유성 연골판으로 관절 연골을 보호함으로써 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것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고 합니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① 젊은 층 환자의 경우
주로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축구와 농구 같은 스포츠 운동 중 외상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한다.
② 중장년 층 환자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연골을 오래 사용하여 연골판이 얇아지면서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간단한 동작이나 작은 충격에도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대표적 증상
1. 무릎 관절 부위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2. 연골판이 찢어진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난다.
3. 무릎의 붓기가 쉽게 나타난다.
4.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할 때 걸리는 느낌이나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파열된 조직이 연골 사이게 끼게 되어 걸리는 느낌이 발생하는 것을 잠금(Locking) 증상이라고 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그 걸림 증상으로 인해 무릎이 휘청거린다는 환자분도 있습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치료방법
치료로는 파열 양상/ 연령/ 활동의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나뉠 수 있습니다.
우선 파열의 종류에는 수평 파열, 종파열, 횡파열, 복합 파열 다양하게 나뉠 수 있습니다.
– 보존적 치료
우선 연골판 손상이 경미하고 외측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파열이 나타나는 환자 중 통증이 적은 경우나 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 위와 같은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 수술적 치료
운동 중 외상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 심한 경우나 연골판 파열 부위가 전위되어있거나 뿌리 근처 파열로 불안정성을 발생할 경우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며 연골판 상태에 따라 부분 절제술과 부분술로 나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 - 관절내시경(관절경)
- 관절내시경은 어떤 수술인가요?
우리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내과에서 위내시경 혹은 대장 내시경을 할 때 카메라를 체내에 넣어 문제가 되는 병변 부위를 확인하는 것처럼 관절 내시경 또한 관절 내부에 4mm의 카메라를 넣어 화면을 통하여 병변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관절내시경은 다양한 관절/척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로, 1cm 이하 관절 부위를 최소 절개하여 다양한 병변의 치료가 진행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카메라가 들어간 반대편으로 추가적인 절개를 통하여 기구를 삽입하여 다듬거나 봉합하는 등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절개 부분이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부작용 또한 예전의 수술 방법 보다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환자분들의 회복과 치료가 빠르기 때문에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관절내시경 수술은 왜 대중적인 수술이 됐나요?
예전의 수술적 방법은 관절의 속 병변의 크기는 작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절개가 많기 때문에 환자분도 수술 결정이 힘들었습니다.
많은 절개로 인해 환자의 수술 후 회복이 늦어지고, 창상 관리에 있어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무릎 같은 경우 절개선이 많아지면 수술 후 강직 혹은 경직이 더욱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절내시경을 시행하게 되면 작은 절개를 통해서 관절 내부에 떠다니는 유리체 혹은 물혹은 충분히 다 찾을 수 있으며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또한 관절안 염증성 병변 혹은 세균감염에도 관절내시경을 통해 간단히 세척하여 변형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가 크지 않고, 환자의 수술 후 회복도 빨라 재활 시기 또한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 많은 의사 및 환자가 선택하는 수술법이 됐습니다.
-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가능한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릎 질환
퇴행성 관절염, 반월상 연골판 손상,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 연골 손상
어깨질환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 건염, 습관성 어깨 탈구
손목, 팔꿈치 질환
삼각섬유연골파열, 테니스 엘보, 관절 유리체 제거술
발목 질환
발목 인대 만성 파열, 발목 관절 질환
※연세가 있는 환자의 경우 관절 연골이 결손되거나 떨어져 나가는 경우 관절 연골 성형 혹은 재생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관절내시경 수술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환자는 수술을 결정할 때 수술시간과 마취방법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골반 기준으로 하반신에 관련된 수술의 경우 보통 하반신 마취 spinal로 진행되며, 상반신에 해당되는 어깨, 팔 마취는 BPB(Brachial plexus anesthesia)로 진행됩니다.
대개 상반신 또는 하반신 마취한 경우에는 깊은 잠을 드는 전신마취가 아니고, 졸리는 약을 약하게 사용해서 수면에 들게 하는 수면 마취가 진행되어 환자분들의 불안감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 하 반신 마취가 불가한 경추, 척추, 견관절, 쇄골뼈 수술 등의 경우 기도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로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월상 연골판 수술의 경우
① 찢어진 부분을 다듬는 부분 절제술은 수술 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소요되며 회복 속도가 빠르며 환자에 따라 다음날 바로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보행 또한 수술 후 다음날부터 가능하지만 붓기나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안정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됩니다.
② 찢어진 부분을 봉합하는 봉합술의 경우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술시간 약 1시간 내외로 소요됩니다.
회복은 4주에서 6주 정도의 고정 기간이 필요하고 보행 시 최대한 체중 부하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후 깁스 치료와 단계적으로 관절 운동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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